팥이 영감과 산토끼들이 팥밭을 둘러싸고 벌이는 사건사고 속으로 초대합니다. 운율감이 살아있는 글과 속도감이 넘쳐나는 그림으로 아이들 특유의 장난치기 좋아하는 천진난하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산토끼에게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옛날에 산토끼들이 살았어. 산토끼들은 새콤달콤 산딸기를 따 먹고는 했지. 그런데 산토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르르 달려가 팥이 영감네 팥밭에서 주렁주렁 팥을 따 먹는 것이야. 산토끼들이 몰래 팥을 따 먹고 있는 데 팥이 영감이 나타났어. 팥이 영감은 화가 잔뜩 났지.
산토끼들은 도망갔어. 팥이 영감은 우당탕 쫓아갔어. 결국 팥이 영감은 넘어지고 말았지. 어느 날 팥이 영감한테 멋진 생각이 났어. 팥이 영감은 눈에다가 곶감을 박고, 코에다가 대추를 꽂고, 귀에다가 밤을 꽂고, 입에다가 홍시를 물었지. 얼굴에는 까맣게 숯으로 칠한 다음, 팥밭에 벌렁 누워서 꼼짝도 안 했는데…….
산토끼들은 도망갔어. 팥이 영감은 우당탕 쫓아갔어. 결국 팥이 영감은 넘어지고 말았지. 어느 날 팥이 영감한테 멋진 생각이 났어. 팥이 영감은 눈에다가 곶감을 박고, 코에다가 대추를 꽂고, 귀에다가 밤을 꽂고, 입에다가 홍시를 물었지. 얼굴에는 까맣게 숯으로 칠한 다음, 팥밭에 벌렁 누워서 꼼짝도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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