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화 200932028 이수현





유아들이 읽을 수 있는 전래동화, 외국동화, 창작동화 등을 소개한다.





[외국] 이솝 * 늑대와 그림자

그림자를 자기로 착각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늑대 한 마리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가까워졌습니다
길을 걷고 있던 늑대는 갑자기, "아니?" 하고 놀랐습니다.
길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가 대단히 컸기 때문입니다.
"내가 몹시 컸구나"
늑대는 대단히 기뻐했어요.
해가 서쪽 하늘로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길에 비친 늑대의 그림자가 점점 더 길어지고 커졌습니다.
"야, 이것 봐. 나는 이렇게 커!"
해가 바로 위에 있는 한낮과, 지기 시작하는 저녁 때는
길에 비치는 그림자의 길이가 다릅니다.
그런데 늑대는 길어진 자신의 그림자를 진짜 자기 모습인 줄 알았던 것이죠.
"나는 이렇게 크고 훌륭해. 사자도 무서워 할 것 없어."
늑대는 몸을 뒤로 젖히고 걸었지요.
늑대는 점점 더 우쭐해져서,
"오늘부터 이 늑대님이 동물의 왕이다!"하고 혼잣말을 했어요.
그리고 점잔을 빼며 당당한 발걸음으로 그 부근을 걸어다녔습니다.
"인제 사자 같은 것은 무섭지 않아. 사자야, 나오너라! 내가 해치워 주마!"
그런데 나무 뒤에서 사자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자는 불쑥 늑대 바로 앞에 나타났습니다.
"사! 사자다!"
늑대가 그렇게 말한 것과 사자의 앞발이 올라간 것은 동시의 일이었습니다.
"아이쿠!"늑대는 기절하여 쓰러졌습니다.
누구든지 길에 비친 그림자를 진짜 자기 모습으로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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